지역 문인화가 석재·긍석 조명
지역 문인화가 석재·긍석 조명
  • 황인옥
  • 승인 2019.08.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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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 11일까지
상해임정수립 100주년 기념
서병오·김진만 작품 전시
긍석_대나무와 괴석
긍석 김진만 작 ‘대나무와 괴석’.

석재 서병오와 긍석 김진만은 대구경북의 교남지방 뿐만 아니라 조선과 중국대륙을 함께 주유한 원조 한류스타들이다. 대구와 영남 서예와 문인화를 국제적으로 알린 ‘대구미술을 연 선구자’들이다. 이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가 열린다. 근대 서화계의 태두인 석재 서병오(1862~1936)의 ‘그 위대한 여정’전과 석재의 제자이자 친구였던 항일 독립운동가인 긍석 김진만(1876~1933)의 ‘항일투쟁의 별’전이 상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전으로 열리는 것.

석재 서병오 작품은 1전시관에서 소개된다. 2012년부터 석재 서병오기념사업회가 결성되어 매년 한차례 대규모 기념전을 갖기도 했지만 특별히 올해는 그의 초기 작품부터 중기, 말기의 서예 문인화 낙관 등 50여점으로 구성된다.

긍석 김진만 전시는 2전시관에서 열린다. 대구의 대표 독립지사의 유묵 50여점이 40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1977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 받고 1980년 대구 맥향화랑에서 기획전을 가진 후 40년 만에 공개되는 주옥같은 수묵화는 40대를 감옥에서 보낸 후 1924년 49세에서 1933년 58세에 타계하기까지 10여 년간 제작된 문인화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는 석재문화상 수상작가들의 전시도 함께 열린다. 2019 석재문화상 수상작가로 최근 재조명해야 할 한국화가 1위로 항상 거론 될 만큼 이미 한국화단의 큰 별이 된 故 황창배 교수(1947~2001)의 서예, 전각, 현대한국화 작품 45점을 3전시실에서 소개한다. 작가는 지필묵의 고정관념과 경계의 틀을 깨고, 캔버스, 잿물, 아크릴, 연탄재 등 폭넓은 재료를 사용하며 사회 현실의 작업을 남겼다.

또한 4전시관은 청년작가상의 청재 민승준의 전, 예, 해, 행, 초의 현대서예작품으로 ‘순환’이라는 주제로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5전시관은 역대 청년작가상의 작가4인인 이정, 이재욱, 임봉규, 박세호의 미디어, 설치, 평면의 현대 수묵화와 융합된 현대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1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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