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 등 3인 작품 ‘비만동화’
책 주인공 모티브 공감 이끌어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주최 ‘제9회 비만예방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대상을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1천453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대구가톨릭대 시각디자인과 이상문·윤한빈·김동률씨의 ‘비만동화’가 대학·일반부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공주 경천중 박환규군의 ‘죽음의 배달’이 청소년부 대상(교육부장관상)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건협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대상 수상작을 비롯해 우수상, 가작, 장려상 등 20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대학·일반부 대상작 ‘비만동화’는 동화를 모티브로 한 3편의 시리즈로 구성된 작품이다. 유리구두가 맞지 않는 하체비만 신데렐라, 사과를 너무 많이 먹는 복부비만 백설공주, 마녀의 과자 집에서 아동비만이 된 헨젤과 그레텔을 표현해 비만 예방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청소년부 대상작 ‘죽음의 배달’은 야식 배달을 온 저승사자가 음식값이 “당신 수명 사흘치”라고 대답하는 장면을 통해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 시상식 개회사를 통해 “20~30대에서 초고도 비만이 12년간 4배 이상 늘어나는 등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비만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공모가 비만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재기자 conte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