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해변가요제] 관성 해변이 떠나갈 듯…폭염보다 뜨거운 열창·함성
[경주 해변가요제] 관성 해변이 떠나갈 듯…폭염보다 뜨거운 열창·함성
  • 한지연
  • 승인 2019.08.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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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경주해변가요제’
환호하는 관객들
경주시와 대구신문이 주최·주관하는 ‘제12회 경주 해변가요제’가 지난 3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관성솔밭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가요제를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본선 진출자들의 열창에 환호하고 있다.
 
 
 

노래 부르고 추억 쌓고 “제대로 놀다 갑니다”, 가요제 이모저모

지난 3일 대구신문과 경주시 주최로 경주시 양남면 관성솔밭해변에서 진행된 ‘제12회 경주관광해변가요제’가 관객 3천여 명(예선 및 본선 포함)의 열띤 호응을 이끌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가요제 예선에 참가한 130여 개 팀은 여름열기보다 뜨거운 경합을 벌였다. 예선전을 뚫고 올라간 14명의 본선 진출자는 이목을 사로잡는 퍼포먼스와 노래실력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아빠와함께
최고의 관람석
한 아이가 아빠와 함께 가요제를 관람하고 있다.
 
우리엄마화이팅
목 터져라 “파이팅~!”
한 참가자의 열창에 가족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하고 있다.

○…피서 즐기고 노래 부르고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경주관광해변가요제 무대에서는 가요제 참가자들의 치열한 예선전이 치러졌다. 해수욕장 안전을 책임지는 인명구조원과 수영복 차림의 피서객부터 지역민과 가요제 소식을 듣고 각지에서 몰려온 이들까지 다양한 참가자가 노래솜씨를 뽐냈다.

무대 옆 해변가에서 피서를 즐기던 인파 중에는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 호기심을 보이며 서둘러 예선 참가신청을 한 이들도 상당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휴가를 나왔다는 윤상주(48·경남 양산시 물금읍)씨는 “흥을 돋우는 노래행렬에 함께하고 싶어 예선에 참가해 애창곡인 ‘잠자는 공주’를 불렀다”며 “피서도 즐기고, 노래 부르면서 추억도 쌓고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제12회경주해변가요제’1
3일 열린 ‘제12회 경주 해변가요제’에서 초대가수 김민교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초대가수
초대가수 분위기 ‘UP’
초대가수 진달래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초청가수 공연에 넘치는 흥

오후 7시께 본격적인 가요제가 시작되기 전 지역가수 최지현의 사전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석이 하나 둘씩 채워지기 시작했다. 가수 최지현은 맨발투혼으로 관객에 다가가며 ‘돌리도’, ‘남행열차’, ‘밤이면 밤마다’ 등을 불렀다.

본선 시작 후에도 가수들의 초청공연은 이어졌다. 가수 진달래가 ‘오라버니’, ‘정말 좋았네’ 등을, 가수 김민교는 ‘마지막 승부’, ‘불놀이야’ 등을 열창했다.

관객들은 들고 있던 부채로 손을 좌우로 흔들거나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대 앞에서 춤을 춰 보이기도 했다. 해변가에는 웃음꽃이 피어난 관객들이 외치는 ‘앵콜’소리와 환호소리가 울려 퍼졌다.

관객 조형란(여·47·울산시 울주군 범서읍)씨는 “넘치는 흥으로 들썩이는 해변가에서 귀 호강했다”며 “당일치기로 피서를 왔는데 가요제덕분에 제대로 하루 놀고 간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최연소참가자
최연소 참가자
이번 가요제 금상을 수상한 최연소 참가자 강신비양이 ‘천태만상’을 열창하고 있다.
 

○…쟁쟁한 실력의 본선 진출자

가요제 본선에 진출한 14명의 참가자 중 특히 눈길을 끈 이는 나이를 초월하는 발군의 무대매너와 노래솜씨를 보인 10대 참가자들이었다. 이들은 쟁쟁한 실력자들이 올라온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다른 참가자 가운데에서도 떨리는 기색 없이 무대를 소화했다.

2번 참가자 배서연(여·12·경북 칠곡군 북삼읍)양은 처음 서게 된 가요제무대임에도 불구하고 능숙하게 노래를 불러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노래를 취미로 하는 수의사가 꿈이라는 배서연 어린이는 “가족들이 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며 “큰 무대에 나가게 돼 떨리기도 했지만 막상 노래를 부르니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한 강신비(여·10)양은 유튜브 등에도 이미 다수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가요제 소식을 듣고 광주에서 경주까지 왔다는 강신비양은 이번 가요제에 7번 참가자로 본선에 올랐다. 안영준·한지연기자

사진=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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