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사람도 가축도 ‘헉헉’…경북 온열질환 비상
폭염에 사람도 가축도 ‘헉헉’…경북 온열질환 비상
  • 남승현
  • 승인 2019.08.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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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26명 발생 4명 사망
가축 7만1천567마리 폐사
대구에선 환자 17명 발생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 2주 사이 경북에서 4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등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대구·경북지역 온열질환자는 14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는 지난 6월 19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7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15명은 치료 후 퇴원했고 2명은 아직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에서는 지금까지 12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4명은 숨졌으며 104명은 치료 후 퇴원했고 18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지난 4일 오후 7시 9분께 경북 포항시 기계면 고추밭에서 일하던 A(여·71)씨가 쓰러진 뒤 숨졌다. 이날 포항은 낮 최고기온이 34.1도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고 소방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고령군 밭에서 80대 여성이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숨졌고, 지난 2일에는 김천 한 대추밭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달 23일에도 청도군 텃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계속된 폭염으로 가축도 7만1천567마리가 폐사했다. 닭이 6만8천276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돼지 3천290마리, 젖소 1마리 등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작물이나 양식장 피해는 아직 신고된 게 없다”며 “지난해보다는 폭염에 의한 피해는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상만·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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