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기자는 말만 하면 되나”
“日 이기자는 말만 하면 되나”
  • 이창준
  • 승인 2019.08.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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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현장 최고위 열어
“경제정책 대전환해야 회생
기업이 살아야 극일도 가능
귀족노조 횡포에 中企 피해”
발언하는황교안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경기도 시흥시 한국금형기술교육원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5일 경기도 시흥시 한국금형기술교육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 기업과 경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경제정책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기업이 살아야 극일도 가능하다”며 “기업들이 버텨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내놓지도 못하면서 싸워서 이기자고 말만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고, 금융지원도 하고, 내년부터는 부품·소재 관련 예산도 1조원 이상 투입한다지만 결국 밑 빠진 독에 물붓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정책 대전환밖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임금 급등, 근로시간 강제단축, 각종 규제강화 등 현 정부의 반기업 정책으로 기업 하는 분들이 얼마나 힘들지 짐작된다”며 “대기업 귀족노조의 끝없는 횡포로 피해를 보고 있는 중소기업도 한둘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쇄국주의가 대한민국을 다시 구한말 시대로 되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외교적 마찰은 외교적 해법으로 풀어야 하는데 이를 경제적 고립화로 가져가는 것은 또 하나의 쇄국주의가 돼 우리 경제를 망칠 수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구한말 위정척사운동이 아닌 더 많은 교류와 자유무역의 수혜”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한일 외교갈등을 풀어야 한다”며 “한일 양국 지도자의 통 큰 합의가 필요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야 한다”고 강권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회의 후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이 절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고 논평했다.

전 대변인은 “기업들은 앞으로의 위기가 특정 기업이나 특정 분야만이 아니라 산업전반의 위기로 닥쳐올 것이라고 우려했다”며 “특히 중소기업은 앞날이 암담하다는 호소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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