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보훈청은 광복회 대구경북연합지부, 특수임무수행자회 대구경북지부와 함께 26일 오전 10시 대구 망우공원 내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 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연다.
이날은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26일 중국 뤼순감옥에서 일본군에 의해 사형이 집행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추모행사에는 지역 생존 독립유공자와 유족, 지역 기관 단체장, 학생 등 1천여명이 참가해 안 의사를 추모하는 헌화와 약전을 낭독하게 된다. 이후 참가자들은 안 의사의 영정과 태극기를 앞세우고 경북도청과 대구시청, 앞산 충혼탑을 거쳐 독립운동기념관 광장으로 돌아오는 시가행진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추모식에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반환 촉구 및 독도수호를 위한 결의대회도 함께 열린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도 이날 오전 10시 국립대구박물관 대강당에서 안중근(토마스)의사 순국 100주년 추모 미사를 조환길 타대오 주교의 집전으로 진행한다.
안중근 의사의 독립정신과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할 수 있는 기념 전시회도 마련됐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 다음달 25일까지 해솔관에서 ‘순국 100년 안중근’특별전을 연다. 전시회는 안 의사가 여순 옥중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날부터 40여 일간 집중적으로 쓴 친필 유묵 23점과 관련자료 30여점, 국채보상운동 관련자료 3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경북체신청도 오는 29일까지 대구우체국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우표 및 사료 전시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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