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예회관 팔공홀 재개관 기념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대구문예회관 팔공홀 재개관 기념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 황인옥
  • 승인 2019.08.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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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 방짜유기장 성장기
4개 시립예술단 공동 창작 뮤지컬
기발한 무대 연출·당대 의상 주목
깨어나는전설-바데기
창작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무대 장면.

대구문화예술회관은 팔공홀 재개관을 기념하는 창작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를 16일, 17일 양일간 오후 7시30분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는 대구시립국악단, 대구시립극단,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대구문화예술회관에 상주하는 4개의 시립예술단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연출은 시립극단 최주환 감독, 지휘는 시립국악단 이현창 감독, 이밖에도 시립무용단 김성용 감독과 소년소녀합창단 권유진 감독이 함께했다. 작·작사는 박선희 작가가 쓰고, 작곡은 여승용, 이정호가 맡았다.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는 세계 유일의 방짜유기의 우수함을 전하고 있는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을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시대적 배경은 조선. 방짜유기를 만들기 위한 최초의 쇳물 덩어리 ‘바데기’처럼 별 볼 일 없던 한 청년이 힘든 담금질의 시간을 견뎌내고 방짜유기 징의 황소울음을 잡아내는 최고의 유기장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특히 4개 시립예술단의 협업인 만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져 풍성함을 더한다. 국악라이브 연주와 함께하는 뮤지컬로 순수 국악기 뿐 아니라 과감히 브라스, 양악의 현악기와 타악기, 전자악기 등이 극을 이끈다.

다양하고 기발한 무대장면도 눈요기 거리다. 무대 상부 그리드와 장비 및 측후면 무대 그리고 대기실을 최첨단 시설로 리모델링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연극, 뮤지컬, 무용 등 종합예술 장르 공연의 맛을 한껏 끌어올린다. 특히 극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공방은 사실적으로, 궁중은 상징적인 이미지로 대비해 차별화를 꾀한 점이 돋보인다.

무대의상은 극의 몰입과 시각적 볼거리의 절정을 제공한다. 70여명이 배역에 따라 민복부터 무녀, 자객, 악귀, 궁중 전통의상까지 모두 130여벌의 의상을 소화한다. 궁중 장면에서는 전통의상은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더한다. 국악의 흥겨운 가락, 한국무용의 아름다운 군무와 함께 조선시대에 잡귀를 대대적으로 몰아내기 위해 벌이던 궁중의 나례연도 이번 공연의 재미적 요소다.

힌편 이번 작품의 주역은 모두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으며, 이례적으로 신인배우들이 낙점 받았다. 주인공은 조명현(무진 役)과 전수진(덕이 役)이다. 조명현은 경북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전수진은 현재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공연학부에서 연극뮤지컬을 전공하는 학생(4학년)으로 이번 공연이 데뷔 무대다.1~3만원. 예매는 티켓링크 1588-789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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