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 3호선 운행 위협하는 조경수
도시철 3호선 운행 위협하는 조경수
  • 장성환
  • 승인 2019.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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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실련 성명 발표
“전체 구간 24㎞ 궤도빔 아래
관할 구청 전정 작업 미이행
나무 성장 안전 임계점 넘어”
대구도시철도3호선가로수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가로수.

대구도시철도 3호선 주변 조경수와 도로변 가로수가 열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 안실련)은 6일 성명을 통해 “대구도시철도 3호선 하늘열차 전체 구간(칠곡 경대병원역~수성구 범물동 용지역) 24km 궤도빔 아래 중앙분리대 조경수와 도로변 가로수를 점검한 결과, 나무가 자라 궤도빔에 근접해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대구 안실련에 따르면 대봉교역부터 수성못역까지 명덕로 구간의 경우 도시철도 3호선 궤도빔 평균 높이인 10~11m보다 크게 자라는 가시나무(약 20m) 등의 조경수가 심겨 있어 안전 임계점을 넘는 곳이 많았다. 특히 수성시장역과 대봉교 사이, 달성네거리에서 북구청역 등의 구간에 교각을 가리기 위해 심어 놓은 담쟁이류 식물이 교각 상단 궤도빔까지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1차선 도로 밖까지 점유하고 있어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었다.

또한 범어천변(수성구민운동장역~어린이회관역~황금역~수성못 구간)과 팔거천 동로변(동천역~칠곡운암역~구암역 구간)은 3호선 건설 전 일부 조경지에 이미 교각을 세웠기 때문에 조경수의 키가 커서 강한 바람이 불면 궤도빔 전차선에 나뭇가지가 접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대봉~명덕역, 지산~범물역, 북구청~달성공원 구간은 키가 크게 자라는 양버즘나무가 3호선 궤도빔 높이를 넘어 근접한 곳이 많았다. 하지만 조경수에 대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강풍이 불게 된다면 선로와 접촉할 수 있어 가지치기 작업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대구 안실련은 “대구도시철도공사측에 확인한 결과 3호선 운행선로 가로수 전정 작업 협조 공문을 지난 5월 20일 자로 관할구청에 보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관할구청에 이행하지 않은 직무상 책임 추궁과 함께 조경수 수종 대체 및 가로수 관리에 대한 대구시 차원의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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