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 미사일, 지난달 25일 쏜 것과 유사”
“北 이번 미사일, 지난달 25일 쏜 것과 유사”
  • 최대억
  • 승인 2019.08.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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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軍, 연이은 단거리 발사체 배경·의도 분석
속도 마하 6.9·450㎞ 비행
정확한 제원은 정밀분석 중
한미연합훈련 반발 추정
철저한 감시·대비태세 유지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군사연습’ 기간인 6일 새벽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정 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관계 장관들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에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철저한 감시 및 대비 태세를 유지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 점검이 이뤄졌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이후 31일과 2일 연이어 발사하는 등 13일 동안 이번이 4번째다.

군 당국은 이들 발사체를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했다”고 평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 7월 25일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정확한 제원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사실상 시작돼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군 당국은 앞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발신한 만큼, 한미연합훈련 개시 이후 추가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5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2발을 발사했고, 31일과 2일에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25일, 31일, 2일 발사된 미사일이 모두 비슷한 유형의 비행특성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 측은 이날 미사일 발사와 거의 동시에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전날 시작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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