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 “따뜻한 휴먼 코미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 “따뜻한 휴먼 코미디”
  • 승인 2019.08.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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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코미디 영화 출연...“좋아하는 장르라서 부담없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뉴 제공>
배우 차승원(49)이 12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관객을 찾는다.

오는 추석 개봉하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와 어른 같은 딸 샛별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럭키’(2016)로 약 700만 관객을 동원한 이계벽 감독 신작이다.

‘신라의 달밤’(2001), ‘라이터를 켜라’(2002), ‘광복절 특사’(2002), ‘선생 김봉두’(2003), ‘귀신이 산다’(2004), ‘이장과 군수’(2007) 등 2000년대 초중반 작품에 다수 출연하며 한국 코미디 영화 전성기를 이끈 차승원은 이번 영화로 12년 만에 같은 장르에 출연하게 됐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차승원은 “코미디 연기를 한동안 하지 않았는데, 따뜻한 휴먼 코미디에 출연하게 됐다”며 “제가 좋아했던 장르라서 그런지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코미디는 연기할 때 다른 영화보다 상상력이나 창의력이 더 많이 요구·강조되는 것 같아요. 2000년대 초반에 제가 코미디 영화를 워낙 많이 찍어서 이 장르가 싫을 때도 있었지만, 코미디 장르는 저에게는 땅 같은 존재죠. 관객들도 다른 장르보다 제가 코미디에 나오는 것을 좋아해 주시고요.”

아이 같고 순수한 철수를 표현하기 위해 영화 속에서 차승원은 기존의 멋진 모습을 포기하고 곱슬머리 동네 아저씨가 됐다.

“가린다고 해서 (제 미모가) 가려지나요? (웃음) 철수의 지금 모습은 감독님이 제안하셨어요. 매번 얇은 롤로 머리를 말아서 곱슬머리를 표현했죠.”

이계벽 감독도 “철수가 평범하게 보여야 하는데 (차승원이) 어떤 옷을 입어도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며 “그래서 가장 안 좋은 옷과 안 좋은 머리 모양을 선택했다”며 “그래도 멋있었다.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동안 악역을 주로 맡은 배우 박해준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이번에는 자나 깨나 아이 같은 형 철수를 걱정하는 동생 영수를 연기했다.

박해준은 코미디 연기 첫 도전 소감에 대해 “제 자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미디 영화를 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금 철없고 어눌한 모습인, 제 평소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웃었다.

이밖에도 전혜빈, 김혜옥, 엄채영 등이 출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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