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자에 10만원 교통카드 지급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자에 10만원 교통카드 지급
  • 김종현
  • 승인 2019.08.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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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은 오는 9월부터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에게 10만 원 상당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해 지역의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111명 중 19명으로 17.1%를 차지했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로 교통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고령 운전자들이 본인과 가족은 물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은 오는 9월 2일부터 경찰서 민원실과 대구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교통비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교통카드 지급까지는 교통카드 제작 등 절차가 필요해 신청 후 약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디지비(DGB)유페이에서 교통카드를 무상 제작, 지원한다. 올해는 신청접수 순으로 3천명에게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등기우편으로 배부하고, 신청자가 지원 대상을 초과해 올해 교통카드를 지급받지 못할 경우에는 내년에 지급할 계획이다. 지역의 만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2016년 12만4천명, 지난해 15만3천명 등 매년 1만4천여 명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8월 비슷한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 부산시는 반납자에게 10만 원 선불교통카드는 물론이고 음식점이나 안경점, 의료기관 등 협력업체 2천여 곳에서 최고 5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어르신 교통사랑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포항시는 온천 이용권 5장, 경남 진주시는 5년 간 시내버스 무료이용권을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어 대구시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대구시는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대한 지원이 한차례 10만 원에 그쳐 고령 운전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실효성에 의문을 낳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실시해 본 뒤 추가지원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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