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지대지 전술 미사일 개발한 듯
北, 신형 지대지 전술 미사일 개발한 듯
  • 최대억
  • 승인 2019.08.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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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발사관 탑재차량 공개
발사장면지켜보는북한김정은
북한 조선중앙TV가 11일 전날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실시한 2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블릿PC를 통해 발사 현장 근접 촬영 장면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은 11일 전날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발사한 2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이었다고 주장하면서 북한판 신형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볼 수 있는 이 유도무기를 처음 공개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미사일은 2개의 사각형(박스형) 발사관을 탑재한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됐다.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간 이 미사일은 동체가 ‘에이태킴스(ATACMS·미국산 전술지대지미사일)’ 모양의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평가됐다. 에이태킴스는 속도 마하 3, 길이 4m, 직경 600㎜지만, 북한 미사일은 크기가 이보다 크고 비행 속도도 2배가 빨랐다.

북한이 지난 5월 4일부터 약 3개월 사이에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KN-23과 대구경조종방사포에 이어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까지 단거리 3종 세트를 새로 선보인 것이다.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대화를 하면서도 한편으론 단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등 재래식 무기 개발에 주력해왔음을 보여준다.

이 미사일은 전날 발사 때 정점고도 약 48㎞를 나타냈고, 400여㎞를 비행했다. 최대 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이날 “또 하나의 새 무기체계를 완성했다”고 공표한 것을 볼 때 최대사거리는 500㎞ 안팎으로 추정된다.

군은 이 발사체를 이스칸데르급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기종으로 추정했으나,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KN-23과는 다른 신형 탄도미사일로 보인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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