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비당권파, 오늘 대규모 탈당 현실화
평화당 비당권파, 오늘 대규모 탈당 현실화
  • 이아람
  • 승인 2019.08.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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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와 막바지 협상 결렬
지역위원장 탈당도 이어질 듯
발언하는정동영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이 분당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간 막판 협상도 결렬된 모습이다.

양측은 비당권파 10명의 집단 탈당 예고 시점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도 평행선만 그어 분당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비당권파는 여전히 정동영 대표 선 사퇴를 요구 중이다. 반면 당권파는 이런 비당권파의 요구가 명분 없는 당권투쟁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비당권파는 협상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고 예정대로 탈당을 강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이하 대안정치)는 지난 8일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실제 탈당 시점은 나흘 뒤인 12일로 지정해 협상의 여지를 남겼지만 이뤄진게 없는 것.

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은 12일 오전 11시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계를 제출한다. 단 이 가운데 바른미래당 소속인 장정숙 의원은 탈당계 대신 당직 사퇴서를 낸다.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김경진 의원도 대안정치가 탈당계를 제출하면 뒤이어 탈당할 방침이다. 비당권파와 뜻을 함께하는 지역위원장 20여 명도 오는 14일 이후 탈당에 나설 방침이어서 당분간 탈당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권파도 이날 비당권파의 집단 탈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정 대표 주재로 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비당권파가 집단탈당함으로써 제2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주저앉자 당내 반노(반노무현), 비노(비노무현) 의원들이 당시 정몽준 의원과 단일화를 위한 후단협을 출범시켜 집단 탈당한 사례가 있다.

한편 당권파는 이날 비당권파의 탈당 시점을 두고 비판을 가했다. 비당권파가 일부러 3분기 정당 경상보조금 지급일인 14일을 이틀 앞두고 탈당해 당을 고사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정동영 대표는 “비당권파는 탈당을 늦게 할 수도 있었지만 굳이 3분기 경상보조금 지급일 전에 탈당하려 한다”며 “정당보조금을 차단해 당을 죽이겠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전혀 고려 요소가 안됐다”고 일축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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