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건립 땐 건물·토지 보상액 630억 추정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건립 땐 건물·토지 보상액 630억 추정
  • 김종현
  • 승인 2019.08.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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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기존 청사와 주차장 부지에
같은 규모 쌍둥이 빌딩 신축
드림저축銀 일대 부지 매입
시청앞 공원 조성 방안 검토
시 “비용 마련엔 문제 없어”
사진은 현재 대구청사 및 대구시의회 건물 모습.  전영호기자
사진은 현재 대구시청사 및 대구시의회 건물 모습. 전영호기자

 

대구시 신청사가 중구에서 이전할 것이라며 중구청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대구시는 이미 지난해 현위치 건립시 건물토지 보상액과 건물배치 방안을 시뮬레이션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대구시 신청사 건설조례를 제정하기 직전 현 청사와 주차장 부지를 활용하고 추가로 드림저축은행 등 동인동 2가 일대 21필지를 매입해 쌍둥이 빌딩을 짓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기존 시청 건물을 새로 짓고 주차장부지에도 같은 규모의 건물을 건축하는 한편 드림저축은행 일대를 사들여 시청앞 공원으로 조성하도록 돼있다. 드림저축은행 등 이일대 매입 대상 부지는 모두 21필지 8천708㎡(2천638평)에 이른다. 대구시의 부지매입 보상 추정액은 630억 원 상당이다.

대구시는 기존 청사에서 주차장에 들어설 신 청사건물뿐만아니라 새로 매입하는 부지에서 국채보상공원 앞마당까지 지하로 연결해 쇼핑몰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우리들병원 앞 도로는 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로 하거나 지하차로 혹은 브릿지 형식의 지상도로로 만드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지난 2010년 대구시의 신청사 이전 용역에서 현위치 신축, 달서구 이전 등 방안이 제시된 적은 있지만 부지매입 비용과 지하도로 등 구체적인 시뮬레이션이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자치단체에서 기존 중구청을 대구시 신청사 부지에서 제외한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시에서는 기존 청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며 “중구에 위치한 시청은 100여년의 역사적 전통이 있고 일본 도쿄도의 48층짜리 쌍둥이 청사처럼 대구시청이 기존위치에서 20여층의 쌍동이 건물로 들어서는 것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특정 지역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전대상지역가운데 시유지인 곳은 토지매입비 조사를 할 필요가 없어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았다.

대구시는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 기존 시청 위치에서 지하 7층에서 8층 깊이로 공사가 가능하고 쌍둥이 건물을 중간 난간으로 연결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신청사선정위원회와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신청사 위치가 결정되면 어느 곳이 선정되든지 모두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시청이 만들어질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의 공유재산(토지·건물)은 시가총액으로 21조 원에 이르러 부지매입 비용마련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시 관계자는 전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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