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시리즈는 안방서” 오승환의 각오
“내년 한국시리즈는 안방서” 오승환의 각오
  • 이상환
  • 승인 2019.08.11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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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 찾아 팬들에 공식 인사
KIA전 5회말 그라운드 등장
관중석 근처로 가 고개 숙여
팬들 큰 환호로 인사에 화답
“원정도박 파문 일으켜 죄송
앞으로 모범 되는 모습 보일 것
400세이브 큰 의미 두지 않아”
오승환
6년여 만에 대구로 돌아온 오승환이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해 5회말 클리닝타임때 그라운드에 나와 홈팬들에게 공식 인사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이곳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서 한국시리즈가 열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6년여 만에 대구로 돌아온 오승환(37·삼성 라이온즈)은 지난 10일 라팍을 찾아 팬들에서 공식 인사를 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에는 팀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준비를 잘 해서 삼성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승환은 라팍을 첫 방문했다. 오승환은 2013년 시즌 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고, 라팍은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2016년에 개장했다.

삼성은 오승환이 마무리로 뛰는 동안 2005, 2006, 2011, 2012, 2013년 등 총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삼성은 대구시민야구장을 홈으로 썼다.

오승환은 이날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5회말이 끝난 뒤 그라운드로 나와 임대기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로부터 21번이 새겨진 유니폼 전달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한 3루 쪽 홈 관중석 근처로 가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오승환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울려 퍼졌고, 삼성 팬들은 큰 환호로 ‘돌아온 마무리 투수’를 반겼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 원정도박 파문으로 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KBO로부터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야구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사건 이후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후회와 반성을 많이 했다”며 “해외 활동으로 징계를 이제야 받게 됐다. 더 많이 반성하고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사죄 말씀을 드리며 더욱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허리를 90도로 숙여 재차 사과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복귀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오승환은 “한국 타자들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해야 한다”며 “지금 내가 어떤 구종으로 상대해야겠다고 말하는 것보다 연구를 많이 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KBO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또 ‘전 소속팀’ 콜로라도를 향한 사과도 했다. 올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하고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

오승환은 “부상으로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한 점은 콜로라도 구단,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처음 부상을 당했을 때도 많이 도와줬는데,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못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달성을 앞두고 있다. 현재 오승환은 KBO리그 277세이브, 일본 프로야구 80세이브, 메이저리그 42세이브로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해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400세이브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선수 생활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어서 아쉽지는 않다”며 “내년 시즌부터 더 세이브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400세이브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6일 오승환과 2019년 연봉 6억 원에 계약을 했다. 그러나 해외 원정도박으로 인한 잔여시즌 출전정지로 미지급분이 발생하기 때문에 실수령액은 약 5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도박 사건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16년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해외 원정도박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데 따른 징계다.

징계는 오승환이 선수로 등록된 지난 6일부터 적용됐다. 올 시즌 42경기 출장정지를 소화하고, 내년 시즌 남은 30경기의 징계를 받게 된다. 오승환은 조만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따라서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달성 시점은 첫 등판 시점인 내년 5월 께가 될 전망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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