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안팎서 ‘험지 출마론’ 나와
김병준, 대구-서울 오가며 강연
오세훈, 서울 광진을 표밭 다져
홍준표, 수도권 제외 PK·대구
김병준, 대구-서울 오가며 강연
오세훈, 서울 광진을 표밭 다져
홍준표, 수도권 제외 PK·대구
내년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진영의 원외 당 대표급 ‘잠룡’들도 출마 준비에 나서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을 두고 ‘험지 출마론’이 공공연히 나온다. 대구·경북(TK)이나 부산·울산·경남(PK) 등에서 상대적으로 한국당이 안정적인 지역에 출마할 경우 당을 위한 총선 전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 대표·대선주자·국무총리 등을 지내 정치적 무게감이 크고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만큼 여권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논리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강연과 토론회 일정 등에 매진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내년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으로 가는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대구에 공을 많이 들일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공화당 등 보수 분열로 대구가 흔들린다면 대구에서의 출마 요청이 세질 수도 있다”고 대구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총선출마 자체를 포함해 수도권과 대구 중 어느 곳으로 출마할지 결정한 바 없고 출마한다고 해도 더 어려운 지역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전 지사도 포럼 등으로 현안을 챙기면서 내년 총선을 향한 몸풀기에 들어갔다. 김 전 지사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에서 표밭을 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고향에 뿌리를 두고 다시 시작해 원내에 진입한 다음 당을 위한 역할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2·27 전당대회에서 패한 후 당협위원장을 맡은 서울 광진을로 일찌감치 건너가 당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진을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가 버티고 있는 곳으로, 한국당 내에서는 험지로 통한다.
이완구 전 총리는 현재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천안갑을 비롯해 대전·세종 등 충남권에서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전 대표는 “PK 선거가 어려우면 PK 지역에 갈 수도 있고 우리공화당으로 인해 대구가 어려워지면 대구에도 갈 수 있다”며 “4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수도권 험지에서만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수도권에서 나설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당 안팎에서는 이들을 두고 ‘험지 출마론’이 공공연히 나온다. 대구·경북(TK)이나 부산·울산·경남(PK) 등에서 상대적으로 한국당이 안정적인 지역에 출마할 경우 당을 위한 총선 전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 대표·대선주자·국무총리 등을 지내 정치적 무게감이 크고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만큼 여권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논리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강연과 토론회 일정 등에 매진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내년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으로 가는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대구에 공을 많이 들일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공화당 등 보수 분열로 대구가 흔들린다면 대구에서의 출마 요청이 세질 수도 있다”고 대구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총선출마 자체를 포함해 수도권과 대구 중 어느 곳으로 출마할지 결정한 바 없고 출마한다고 해도 더 어려운 지역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전 지사도 포럼 등으로 현안을 챙기면서 내년 총선을 향한 몸풀기에 들어갔다. 김 전 지사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에서 표밭을 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고향에 뿌리를 두고 다시 시작해 원내에 진입한 다음 당을 위한 역할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2·27 전당대회에서 패한 후 당협위원장을 맡은 서울 광진을로 일찌감치 건너가 당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진을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가 버티고 있는 곳으로, 한국당 내에서는 험지로 통한다.
이완구 전 총리는 현재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천안갑을 비롯해 대전·세종 등 충남권에서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전 대표는 “PK 선거가 어려우면 PK 지역에 갈 수도 있고 우리공화당으로 인해 대구가 어려워지면 대구에도 갈 수 있다”며 “4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수도권 험지에서만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수도권에서 나설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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