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밀집, 불법주차로 몸살
체육시설 밀집, 불법주차로 몸살
  • 석지윤
  • 승인 2019.08.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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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행마저 어려운 대구 봉무동
파크골프장 개장 후 차량 급증
도로에 황색선 없어 단속 불가
동구청 “불편 최소화 방안 강구”
봉무동주정차
파크골프장, 축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밀집한 대구 동구 봉무동 주민들이 시설 이용객들의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석지윤기자

파크골프장, 축구장 등 체육시설이 밀집한 대구 동구 봉무동 주민들이 이용객들의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 동구 위남로 주변은 주말만 되면 도로 양쪽에 빼곡히 주차된 차들로 차량 교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차주는 대부분 인근의 야구장, 파크골프장, 축구장 이용객들이다. 파크골프장에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만 야구장과 축구장은 그렇지 못해 가까운 도로에 차를 두는 것. 거기다 인근 교회 예배객들의 차량까지 더해져 주민들은 자가용을 이용한 주말 외출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따금씩 주택 입구까지 차량들의 주차가 이어지는 까닭. 위남로 인근 아파트 주민 이모(여·46·동구 봉무동)씨는 “주차 공간이 없으면 차를 끌고 나오지 말아야 하는데 이기적인 다수 때문에 정작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꾸준히 민원을 넣어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답답한 노릇이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은 파크골프장 개장 이후 차량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자 동구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 일각에선 중앙선 연장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위남로는 봉무빗물펌프장 서쪽부터 중앙선이 사라지는 외길이 된다. 외길부터 문제의 주차 차량 행렬이 시작된다. 해당 도로는 황색 선이 없어 불법 주정차 단속 근거가 없기 때문. 관할 구청으로서는 주민들의 민원이 접수돼도 차주들에게 안내전화를 통한 계도와 주차 자제 요청을 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과태료 부담이 없으니 시민들의 주차 행렬이 계속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구청 측은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인지하면서도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동구청 교통과 관계자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중앙선 연장은 경찰과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가능 여부를 확답하기 어렵다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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