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메드베데프 완파…로저스컵 제패
나달, 메드베데프 완파…로저스컵 제패
  • 승인 2019.08.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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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1000시리즈 35번째 우승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70만1천945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9위·러시아)를 2-0(6-3 6-0)으로 완파했다.

2005년과 2008년, 2013년, 2018년에 이어 이 대회 다섯 번째 정상에 오른 나달은 우승 상금 104만9천40달러(약 12억7천만원)를 받았다.

이날 승리로 나달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3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에 해당하며 1년에 9차례 열린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가 나달이고 그다음은 33회 정상에 오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다.

나달은 이번 대회까지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380승을 따내 이 대회 전까지 378승으로 최다승을 기록 중이던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추월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283만달러)에서는 19세 신예 비앙카 안드레스쿠(27위·캐나다)가 우승했다.

안드레스쿠는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와 결승 1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2017년 9월 출산 후 2018년 3월에 코트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엄마가 된 이후 첫 우승을 노렸으나 1세트 게임스코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뒤 기권했다.

윌리엄스는 허리 위쪽 통증 때문에 경기 시작 16분 만에 기권했다.

출산 후 2018년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윔블던과 이번 대회까지 네 차례 준우승만 차지한 윌리엄스는 기권을 선언한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 상금 52만1천530달러(6억3천만원)를 받은 안드레스쿠는 1969년 페이 어번 이후 50년 만에 이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캐나다 선수가 됐다.

그는 1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4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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