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정부의 부당한 경제 도발 행위가 양국 관계에 균열을 초래한 것은 물론이고 국제사회로부터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의회가 13일 ‘아베정부의 수출규제 등 경제 도발행위 철회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배지숙 의장을 비롯한 대구시의원들은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선언한 2019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면서도 수출규제 등 보호무역을 일삼고 있는 아베 정부의 이중인격과 국제적 배신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또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시의원들은 아베정부가 경제력을 무기삼아 갈등을 초래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동북아의 번영을 위한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등 경제 도발행위 철회 촉구 성명 발표하면서 ‘한일관계 망치는 경제보복 중단하라’, ‘중소 상공인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를 들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중소 상공인들을 위한 응원메시지도 함께 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배 의장은 “이번 아베정부의 이번 경제 조치는 그 동안 쌓아온 양국의 교류관계를 무너뜨리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우리 지역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대구시의회는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힘을 합쳐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무엇보다 어려움을 겪게 될 지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