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카자흐 소녀에 새 생명
안동병원, 카자흐 소녀에 새 생명
  • 지현기
  • 승인 2019.08.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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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동안 심장병 무료 수술
카자흐 전역에 치료과정 방영
타비파와아버지

카자흐스탄 15세 소녀 타비파(Tabifa Yerzhanova) 양이 안동병원에서 심장병 무료 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얻었다.

카자흐스탄 서쪽 끝 아티라우시에 살고 있는 타비파는 6살때부터 심장병이 있었지만 가정형편으로 수술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소녀는 안동병원과 한국 보건산업진흥원과 경북도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안동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19년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사업’에 참여, 심장수술을 지원키로 했다.

타비파는 아버지 알라베르디와 지난 5일 입국, 안동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승모판막 패쇄 부전증의 심각한 상태였다.

임창영 흉부외과 과장과 현대우 심장내과 과장은 타비파에 대해 성형술 보다 치환술을 적용키로 했다.

치환술은 승모판막 성형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이 심한 경우에 시행한다.

지난 7일 오전 9시부터 7시간 동안 수술이 진행됐다.

집도한 임창영 박사는 “호흡곤란 등 위험한 고비를 넘겨 당분간 치료를 지속하면 판막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심혈관중환자실에서 김정원 과장에게 집중치료를 받은 타비파는 지난 9일 일반병실로 옮겼다.

타비파는 “새로운 심장을 선물 받은 만큼 친구들과 뛰어놀고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자흐스탄 민영방송국 KTK TV는 타비파의 심장수술치료과정을 동행 취재해 카자흐스탄 전역에 송출한다.

아리랑 TV도 다양한 외국어로 해외에 이번 사례를 소개키로 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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