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미량 혈액으로 진행 상태 식별
대구한의대는 12일 제약공학과 박종필 교수가 비만을 간편한 방식으로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과제 지원을 받아 이뤄진 이번 연구는 중앙대, 계명대 의대 연구팀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불편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존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극미량의 혈액만으로 비만의 진행 상태를 간편하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바이오센서와 분석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 7월 5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박종필 교수는 “상용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환자 혈액을 대상으로 바이오센서 성능을 보완하고 밸리데이션을 거쳐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어 상용화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극미량의 환자 혈액만으로 비만 상태를 진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개발”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만인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서 수명이 8~10년 정도 짧아지고 사망위험이 15kg 증가할 때마다 30%씩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