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가계대출 5.8조↑올 ‘최고폭’
7월 은행 가계대출 5.8조↑올 ‘최고폭’
  • 김주오
  • 승인 2019.08.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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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 6.2조 증가
7월까지 증가폭 전년比 15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막히자
부동산 자금 수요 기타대출로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6조원 넘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 원 줄었다.

13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2천억 원 늘었다.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 6천억원, 전월 대비 1조1천억원 확대됐다. 누적으로 올 1∼7월 증가 규모는 24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조 원 축소됐다.

7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8천억 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4조8천억 원)과 전월(5조4천억 원) 증가 폭보다 각각 1조원, 4천억원 확대됐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6조7천억 원 늘어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가계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한 반면 기타대출은 크게 불어났다.

7월 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3조6천억 원 늘어난 630조1천억 원이었다. 4월에 4조원 증가했던 만큼 증가세는 둔화했다.

반대로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2조2천억원 늘어난 223조5천억 원이었다. 증가 폭은 작년 10월 4조2천억원 이후 가장 컸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이 2만4천 가구로 늘어나면서 대출 수요자들이 주담대 대신 기타대출을 통해 돈을 빌렸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매매와 분양을 위한 대출 수요가 기타대출에 집중됐다”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주담대가 막혀 있다면 기타대출 등 다른 쪽에서 대출을 받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버팀목 전세대출 등 정책상품 잔액 증가분 8천억 원이 기금이 아닌 은행 주택담보대출(전세)로 계상됐다”며 “이를 제외하면 7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전년 동월(5조6천억 원)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풀이했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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