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길·장가계 하늘길 기습 봉쇄
中, 연길·장가계 하늘길 기습 봉쇄
  • 김종현
  • 승인 2019.08.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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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까지 운항중지 통보
지역 수천명 여행 차질 불가피
홍콩 사태에 외국인 차단 관측
중국 장가계와 연길 공항이 지난 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신규·임시·부정기편의 운항 신청을 중지한다고 기습 통보함에 따라 최근 일본 대신 중국으로 여행을 예약했던 지역 여행객 수천 명이 환불과 일정 조정 등 피해가 예상된다.

13일 티웨이 항공과 대구지역 여행사에 따르면 중국 장가계와 연길 공항측에서 이날 오후 갑자기 공문을 보내 운항신청을 중지한다고 통보했다. 중국 공항측은 공문에서 ‘최근 증량 운항편에 대한 엄격한 통제 요구에 따라 신규 정기편·임시·부정기편 운항신청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에서 9월 1일부터 출발하려던 티웨이 항공의 장가계노선, 9월 2일 연길 항공편의 취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티웨이 항공은 일본 노선을 축소하는 대신 9월부터 장가계 2회, 연길 3회 등 모두 주 5회 운항을 계획했으나 10월 10일까지 운항이 전면 중단되게 됐다. 이밖에 대한항공과 에어서울의 인천-장가계 노선, 이스타 항공의 청주-장가계, 인천-연길, 제주항공 무안- 장가계, 부산- 장가계, 인천-하얼빈 노선도 모두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항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운항 신청과 운항이 갑자기 불가능해 짐에 따라 국토부를 통해 기습적인 운항신청 중지 이유를 알아보는 한편 중국 공항당국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중국측에서 ‘찾아오지 마라’는 답변을 받았다. 정부에서도 외교채널을 통해 운항중단 이유를 파악하려고 나섰지만 유례없는 기습 운항중단에 사실상 대책을 세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운항신청 중지에 대해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사드의 연장으로 봐야 할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홍콩 시위사태로 조선족이 많은 연길 등지의 외국인 유입을 차단하려는 조치가 아닌지 짐작하기도 했다. 티웨이 항공과 여행업계는 고객들에게 항공사와 여행사가 환불을 하게 될 것이지만 정확한 예약 고객수가 파악되는 14일 이후에나 대책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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