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4㎏ 8만 원, 무서운 채소값
상추 4㎏ 8만 원, 무서운 채소값
  • 이아람
  • 승인 2019.08.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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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3만8천·깻잎 4만2천 원
폭염·빨라진 추석 등 영향 폭등
대구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엽채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폭염과 휴가철, 앞당겨진 추석 등 영향으로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격안정을 위해 재고분을 미리 비축해놓는 대형마트와는 달리, 전통시장은 공급처 물량 및 상황에 따라 가격이 결정돼 증가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칠성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채솟값은 7월 중순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상추 1박스(4㎏) 가격은 평소 2만 원대에서 최근 8만 원대까지 올랐다. 4배가량 오른 셈이다. 시금치도 최근 값이 크게 뛰면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aT 농축수산물 거래 일일동향에서 대구지역 시금치 값은 1박스(4㎏)당 3만8천 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1박스 당 1만2천 원) 대비 2배 이상 오른 것. 최근 한달 새 깻잎 가격도 1박스(4㎏) 당 1만2천 원대에서 4만2천 원대까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문시장도 상황은 같다. 폭염에 상추 등 채소류 자라는 속도가 늦어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 이 가운데 추석도 예년보다 보름가량 앞당겨지면서 값이 치솟는 중이다. 김영오 서문시장 상인회장은 “뒤늦게 찾아온 폭염에다 빨라진 추석 영향이 더해져 계속해서 채솟값이 오를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도 채솟값 급등 조짐을 보인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달 들어 상추, 깻잎 등 엽채류 가격이 약 2배 정도 상승했다. 파프리카 가격도 기존 10개 1만 원에서 6개 1만 원으로 올랐다. 채소 전반 가격이 30%가량 높아진 것.

대구백화점도 상추 등 채소류를 취급하는 업체에서 가격 인상 공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경우 강원도에서 고랭지 채소를 들여오고 있다. 지속된 폭염으로 고랭지 온도가 30℃에 육박하면서 상추가 녹는 등 피해가 발생, 엽채류 1박스당 평균 가격이 30%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휴가철 고기류와 함께 채소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폭염에 태풍까지 기온이 들쭉날쭉해 강원도 지역 내 작황이 좋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마트는 과일 및 채소를 신선하게 비축해 두는 후레시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가격상승을 체감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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