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달만에…경제성장률 전망치 또 낮춰
세달만에…경제성장률 전망치 또 낮춰
  • 김주오
  • 승인 2019.08.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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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2.1%로 0.3%p 하향
경기 둔화·수출 부진 등 영향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낮췄다. 세달여 만에 다시 하향조정한 것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 경제가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전망보다도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 수출 및 투자의 회복 지연, 상반기 민간 부문의 경제지표 부진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4%에서 2.1%로, 설비투자 증가율은 -0.4%에서 -5.3%로, 건설투자 증가율은 -3.9%에서 -4.1%로 하향했다.

민간 소비는 소득증대를 위한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안정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내구재 소비 부진 및 경기둔화에 의한 소비심리 악화 등이 민간소비 성장률을 제약할 것으로 판단했다.

설비투자는 2017년 반도체 산업 위주의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 데다 최근 대내외 교역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투자에 소극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민간의 주거용 건물 건설 위주의 하락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평균 19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확장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 등 정부 정책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 초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 및 기술분쟁, 일본의 수출 규제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국내 투자 및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또 수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최근 교역 불확실성에 따라 일부 기업의 하반기 감산이 예상되는 점은 생산 측면에서 경제성장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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