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블리, 데뷔전서 ‘쓴 맛’
삼성 라이블리, 데뷔전서 ‘쓴 맛’
  • 이상환
  • 승인 2019.08.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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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타선에 5이닝 5안타 4실점
4볼넷 3사구 허용 문제점 드러내
라이블리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가 13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전에 첫 선발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투수 벤 라이블리(27)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삼성 라이블리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라이블리는 5이닝 동안 총 96구를 던지며 홈런 1방을 포함해 5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했다. 직구 43개, 슬라이더 21개, 투심패스트볼 19개, 커브 13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 147㎞의 빠른 볼을 위주로 슬라이더와 커브, 투심 등을 섞어 던졌다. 탈삼진 9개를 뽑아내는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는 위력적이었지만, 4볼넷과 3사구를 허용하는 등 제구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고전했다.

라이블리는 1-4로 뒤진 6회말 불펜에 마운드를 넘기고 첫 등판을 마무리 했다. 이후 불펜에선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벗지는 못했다.

라이블리는 1회말 SK 한동민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스리볼까지 몰리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5구째 바깥쪽 높은 145㎞ 직구를 얻어 맞았다.

2회 선두타자 고종욱이 3루타를 맞으며 추가실점 한 라이블리는 4회말 1사 후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자초한 1사 만루에서 노수광에 안타, 한동민에게 사구로 다시 2실점 했다. 투구수가 81개에 육박했다.

이어 라이블라는 5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다시 우월 3루타를 허용하며 맞은 무사 3루에서 허도환, 정의윤, 안상현을 3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 불펜 임현준에게 공을 넘겼다.

빠른공과 커브는 수준급이었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라이블리는 4사구를 무려 7개 허용하는 문제점을 노출한 반면 삼진을 9개 잡아내는 위력적인 강한 구위가 돋보였다.

특히 한국 입국 후 5일 만의 가진 선발등판인 점을 감안할때 생소한 환경 등을 고려하면 1~2경기 더 적응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블리는 지난 8일 퇴출된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연봉과 이적료를 합해 32만5천달러를 받고 삼성에 입단했다.

한편 삼성은 선발 라이블리와 타선의 동반 부진으로 1-4로 패했다. 시즌 45승 1무 62패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삼성 타선에선 강민호가 2안타 1타점으로 유일하게 타점을 기록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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