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석대변인 김명연·비서실장 김도읍 임명
한국, 수석대변인 김명연·비서실장 김도읍 임명
  • 이창준
  • 승인 2019.08.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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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다 친박 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4일 당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를 전격 교체 했다.

수석 대변인에 재선의 김명연(경기 안산 단원갑) 의원이, 대변인에 초선의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등이 각각 임명됐다.

기존 대변인 가운데 초선의 민경욱(인천 연수구을) 의원은 교체됐고, 초선 전희경(비례) 의원은 유임됐다.

특이한 점은 초선 의원 두 명으로 운영하던 당 대변인단을 재선의 수석 대변인을 포함해 총 4명으로 늘렸다.

당 대표 비서실장은 재선의 이헌승(부산 진구을) 의원에서 재선의 김도읍(부산 북구·강서을) 의원으로 교체했다.

수도권 의원을 중용함과 동시에 기존 친박 색채를 비교적 낮췄다. 황교안 체제 들어 친박·영남권 의원들이 당 요직을 대거 차지하고 있다는 당 안팎의 시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기국회 등 하반기 정국을 앞두고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주요 당직자들의 얼굴을 바꿨다는 것이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수도권 의원 2명(김명연·김성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해 수도권 민심을 고려하는 한편, 전체적으로 친박(친박근혜) 색채가 옅은 인사들을 기용했다.

그동안 황교안 체제가 지나치게 ‘친박·영남권’ 중심으로 흐른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황 대표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당직 인사에 대해 “제가 당에 들어온 지 반년쯤 됐는데 많은우여곡절들이 있어서 변화를 통해 새로운 모멘텀과 변화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한국당이 다시 힘을 내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인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박계에선 친박색이 옅어진 게 아니라고 반발했다. 비박계의 한 의원은 대구신문과 통화에서 “김명연·김도읍·김성원 의원 등도 다 친박계다”며 “총선 앞두고 보수통합하기 전에 당내 통합부터 먼저 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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