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때 먹은 맛 그대로 집에서도 맛본다
해외여행때 먹은 맛 그대로 집에서도 맛본다
  • 이아람
  • 승인 2019.08.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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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중국식 소스 전성기
롯데百, 이달 매출 전년比 2배
이마트, 관련 상품군 확대 예정
온라인서 ‘마라소스’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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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해외 현지식 맛을 구현할 수 있는 소스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2층 식품관에 들어선 수입소스 코너. 롯데백화점 제공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현지에서 먹은 맛을 집에서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소스관련 시장이 성장세다.

특히 깔끔한 끝맛을 느낄 수 있는 동남아 쌀국수·월남쌈 소스와, 중독성 있는 매운맛으로 국내에서 크게 인기를 끈 중국 마라탕 소스 등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나라 동남아 소스 시장은 2016년 144억 원, 2017년 178억 원에서 지난해 243억 원 규모로 3년 새 70%가량 성장했다. 이처럼 외국 현지식에 대한 국내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구 유통업계도 수입식품 코너를 늘리는 등 발빠르게 대처 중이다.

14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매출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소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다. 이 가운데 쌀국수·월남쌈 등 동남아 소스 제품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해당 제품은 이번달 1~10일 열흘간 지난해 보다 약 2배가량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최근 대구점 지하2층 식품관에 수입소스 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또 판매 신장 추세를 반영해 월남쌈 소스 품목을 대거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는 고추잡채용소스, 굴소스 등 중식소스가 인기다. 또 동남아 음식 열풍에 맞춰 상품군을 확장하는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수입오리엔탈소스 판매는 1년 전 대비 11.1%신장했다. 이마트 PL(Private Label·자체개발상품) 브랜드인 PEACOCK 해외 소스류 판매도 전년 대비 50%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사천지방 향신료인 마라를 재료로한 마라소스 인기도 뜨겁다. 마라는 마비를 뜻하는 마(麻)와 매운맛을 뜻하는 라(辣)가 합쳐진 단어로 혀가 마비될 정도로 얼얼한 매운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서는 올 상반기(1월 1일~7월 7일) 마라소스 판매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80%늘었다. 같은 기간 마라샹궈소스도 568%증가했다. 티몬에서도 지난 4~6월 마라소스 매출이 1년 전보다 4.5배 이상 뛴 것으로 알려졌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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