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천사를 소개합니다> 달서구 김분영씨
<우리동네 천사를 소개합니다> 달서구 김분영씨
  • 김주오
  • 승인 2010.03.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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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복지관 어르신.모자원 자녀 챙겨
"받는 사람.주는 사람 행복할때 큰 보람"
“봉사활동할 때가 가장 기쁘고 행복합니다”

진정한 봉사는 자신을 위할 뿐 아니라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김분영(주부·55)씨.

그는 서구복지관 어르신 및 모자원 아이들의 생일 잔치 차리기 등 봉사를 시작한 지 5년째다.

원광회 회원들과 함께 한 김분영씨(사진 오른쪽 두번째).

달서구 감산동에 살면서도 서구 평리동에 위치한 서구 복지관, 소망모자원에서는 항상 분주하게 움직이는 원강회 총무 김분영씨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서구 복지관과 서구 소망모자원에서 18명의 회원들과 함께 독거 어르신들에게 생일 파티와 김장 담그기, 모자가정에게는 생일잔치 등으로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27일에도 그는 모자원 어린이들의 생일상을 차리기 위해 회원 등과 함께 중구 대신동 세아요리학원에서 아침 8시부터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한 달에 한 번, 생일을 맞이하는 모자원 아이들에게 떡과 케이크, 과일, 음료 등 정성을 듬뿍 담아서 음식을 장만할 때가 가장 기쁘고 행복하다”며 “내 아들과 딸들에게 생일상을 차려준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며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세상의 기쁨을 얻은 듯하다”고 말했다.

김씨에 대해 원강회 최영준 회장은 “항상 봉사활동을 통해 바쁘게 지내실 뿐만 아니라, 구인사·대성사 등의 사찰을 직접 찾아다니며 많은 봉사활동으로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니는 분”이라고 평가할 만큼 그녀의 봉사정신은 소문이 자자하다.

김 씨는“이불도 없이 생활하시는 어르신이나, 몸이 많이 불편해 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했다.

원래 김씨는 달서구 성당동 대성사 사찰내 문화교실에서 회원들과 함께 취미 요리를 배우는 등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러다가 배운 요리기술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회원들의 의견이 투합돼 음식요리봉사를 처음 시작하게 됐다.

지금은 전문요리까지 배워 서양요리, 한식요리, 일식전문요리 등을 만들어서 서구복지관의 70세 이상의 고령 노인 100여명의 생일상을 차려주고, 모자가정의 아이들에게는 김밥, 불고기, 피자, 만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해서 생일상을 차려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진정한 봉사는 받는사람도 기쁘고, 봉사하는 사람도 기쁨을 느낄때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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