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중거리미사일 배치는 무모한 망동”
北 “南 중거리미사일 배치는 무모한 망동”
  • 최대억
  • 승인 2019.08.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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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 직접적인 과녁 될 것”
북한은 14일 아시아 지역 배치 가능성이 거론되는 미국의 중거리미사일이 한국에 들어서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보다 지역 정세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스스로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어리석은 자멸행위’ 제목의 논평에서 “마땅히 철거해야 할 사드를 오히려 영구배치하고 그것도 모자라 새로운 공격용 무기까지 남조선에 전개하려는 것은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고 극동지역에서 새로운 냉전과 군비경쟁을 일으키는 무모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만일 남조선 당국이 끝끝내 사드를 완전배치하고 중거리미사일까지 끌어들인다면 남조선은 미국의 대조선, 대아시아 침략의 핵공격 전초기지로 전락되게 될 것이며 미국의 군사적 제패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으려는 주변국들의 직접적인 타격 과녁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또 “중거리미사일 배비(배치)로 초래될 후과는 사드에 비할 바 없다”면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지난 5일 사설에서 한국과 일본을 향해 “중국과 러시아 미사일의 집중목표가 되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 바란다”고 경고한 사실을 강조했다.

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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