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처오페라로 만나는 정열의 집시여인 ‘카르멘’
렉처오페라로 만나는 정열의 집시여인 ‘카르멘’
  • 황인옥
  • 승인 2019.08.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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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세계인이 사랑한 프랑스 걸작
섬세한 연출·명연기로 빚어내
아리아 ‘투우사의 노래’ 등 선사
렉처오페라-카르멘
대구오페라하우스 렉처오페라 공연모습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16일 오후7시30분과 17일 오후3시, 세계인이 사랑한 오페라 ‘카르멘(Carmen)’을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소극장 ‘카메라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관객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연중 제작하고 있는 해설과 함께하는 ‘렉처 오페라’ 시리즈의 일환이다.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당신이 던져준 이 꽃’ 등 주옥같은 아리아를 간직한 오페라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의 하나다. 하지만 초연 당시 전통적 여성이미지와 도덕성을 뛰어넘는 팜므파탈 집시 여인 카르멘의 치정살인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비난을 받아야 했다.

반면에 전문가들의 음악적 해석과 평가는 전혀 달랐는데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오케스트레이션 기법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카르멘’의 악보를 연구하라. 음표 한 개도 버릴 것이 없다”는 찬사를 이 작품에 바쳤고, 작곡가 비제의 유작이자 유난히 열정을 바쳤던 이 작품은 훗날 세계인이 사랑한 오페라가 됐다.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의 ‘마술피리’와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코지 판 투테’를 연출한 이혜영 연출가, 대구오페라하우스 음악코치 김진민의 반주로 진행된다. 메조소프라노 임이랑(카르멘役), 테너 김동녘(돈 호세役), 소프라노 이미영(미카엘라役), 바리톤 이준학(에스카미요役) 등이 출연한다. 이들이 섬세한 연출, 뛰어난 연기로 프랑스 오페라의 걸작 카르멘의 주요 아리아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재단법인 배선주 대표는 “해설과 함께하는 소극장 오페라 공연기획 및 제작으로 오페라 전문 극장으로서의 역할을 제고하고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누리는 오페라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11월 15일과 16일 베르디의 ‘리골레토 Rigoletto’를, 12월 20일과 21일에는 슈베르트의 작품을 번안한 ‘겨울 나그네’를 공연한다. 두 작품은 모두 다음달 10일 티켓 오픈한다. 전석2만원. 공연문의 및 티켓 구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또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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