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출범 후 아무나 흔드는 나라 됐다”
“文 정부 출범 후 아무나 흔드는 나라 됐다”
  • 윤정
  • 승인 2019.08.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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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文 광복절 축사에 일침
“역사·변화 대한 잘못된 판단”
자유한국당 김병준(사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 나라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아니라, 미국·일본·북한·중국·러시아, 그야말로 ‘아무나 흔드는 나라’가 됐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을 겨냥해 올린 글에서 “미국과 일본은 한국을 한-미-일 삼각 협력체제에서 내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북한은 미사일을 쏘아대며 온갖 막말을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는 독도 상공에서 시위를 했다”며 “어느 순간 우리는 ‘아무나 흔드는 나라,’ ‘설 곳도 제대로 찾기 힘든 나라’가 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문재인 정부 스스로 광복 이후 이 나라의 경제 발전과 민주화의 초석이 돼 온 한-미-일 협력체제를 약화시키거나 와해시키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라며 “또 국가주의와 사회주의의 틀을 견고히 가지고 있는 북-중-러에 가까이 가며 국내적으로도 자유민주주의체제와 자유시장경제의 틀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이러한 입장 뒤에는 역사와 변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판단이 있다”며 “‘세일가스 혁명’ 이후에 미국이 얼마나 큰 힘과 자신감을 가지게 됐는지, 그래서 한-미-일 협력체제가 얼마나 더 중요하게 됐는지, 또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경제의 힘이 얼마나 큰지 등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까지의 잘못에 대한 아무런 이야기 없이 정책적 전환에 대한 아무런 언급 없이 지금 이대로 가면서 ‘아무나 흔들지 못하는 나라’로 가겠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더 흔들 것도 없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말인가”며 반문한 후 “말로서야 무슨 이야기를 못하겠나마는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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