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나오기 전 수사부터 받아야”
“조국, 청문회 나오기 전 수사부터 받아야”
  • 이창준
  • 승인 2019.08.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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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담 TF’ 운영
“사모펀드 투자 국민들 분노
민정수석을 돈벌이 수단 사용
사노맹 논란 등 위험한 후보”
인사청문회대책회의-김도읍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전담할 TF(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법사위를 중심으로 정무위와 교육위 등 관련 상임위는 물론 당의 법률지원단, 미디어특위 위원들도 TF팀에 함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각종 의혹만으로 조 후보자 사퇴의 불가피론이 퍼지고 있다”며 “이쯤 되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것 자체가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는 3대 불가 사유가 있다”며 “그는 위법한 후보이자 위선적인 후보, 그리고 위험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조 후보자는 범법자로 지금 의심되고 있다. 청문회 나오기 전에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며 “재산 53억원보다 더 많은 74억원을 사모펀드에 투자 약정했는데 실제로는 10억원만 투자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 혹은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도 없는 펀드에 전 재산보다 많은 금액을 약정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며 “민정수석 자리를 돈벌이 수단으로 쓴 것이라는 매우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본인은 착한 척, 정의로운 척, 깨끗한 척을 다 했지만, 관련 의혹들 모두가 본인이 다 앞장서서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위장전입 문제나 폴리페서 문제는 특권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위선적인 후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블랙리스트·민간인 사찰 의혹에 연루된 것은 물론이고 지금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논란까지 제기돼 정말 위험한 후보”라며 “이런 법무부 장관에게 우리나라의 법질서를 맡길 수 없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은 빨리 지명 철회하고 조 후보자는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특히 사모펀드와 관련해선 “민정수석 되고 난 다음에 일어난 일에 대해선 결국 나라의 중요한 자리를 돈벌이 자리로 사용하려고 했다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분노하실 거라 생각한다”며 조 후보자의 비도덕성을 부각시키며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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