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물고기 2만4천여마리 떼죽음
포항서 물고기 2만4천여마리 떼죽음
  • 김상만
  • 승인 2019.08.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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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크로사’로 동해안 고수온
나흘간 9천100여만원 피해 발생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된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서 물고기 떼죽음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경북도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15일부터 18일까지 포항 양식장 4곳에서 넙치 1만2천118마리, 강도다리 1만2천833마리 등 물고기 2만4천951마리가 폐사, 9천1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물고기 폐사는 15일 4천500마리, 16일 7천635마리, 17일 8천543마리로 증가하다 18일 3곳에서 4천273마리가 죽어 진정국면에 접어 든 양상이다.

한때 28도를 웃돌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표층수온은 18일 오전 9시 현재 26.8도를 보였다. 포항시는 양식장 현대화시설사업으로 저층 해수를 끌어들여 평소 수온이 저층 수온(16∼17도)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10호 태풍 ‘크로사’로 고온 표층수와 저층수가 섞여 수온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3일 포항 월포에서 경남 거제 화도 해역에 고수온주의보를 내렸다.

포항시는 고수온에 대비해 1억5천200만원을 들여 액화 산소 200t, 순환펌프 321대, 얼음 5천334개(개당 135㎏)를 지원했다. 수산재해 예방 및 방제비 1억2천300만원으로 얼음과 액화 산소 등을 추가로 지원해 피해 확산을 막고 있다.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해에도 고수온 현상으로 포항, 영덕 등 양식장 43곳에서 어류 80만5천여마리가 폐사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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