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흥, 5이닝 4실점 시즌 4패
차우찬, 5년 연속 시즌 10승 달성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포스트시즌)가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다.
삼성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8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올 시즌 LG와의 맞대결에서 5승 9패의 열세를 면치 못했다. 또 시즌 64번째 패배(46승 1무)째를 기록한 8위 삼성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NC다이노스와의 승차는 무려 9경기차로 벌어졌다.
올 시즌 33경기를 남겨둔 삼성이 5위로 올라설 가능성은 사실상 어려워진 셈이다.
삼성이 선발 맞대결에서 밀렸다. 삼성 좌완 최채흥은 LG 좌완 차우찬과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최채흥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했다.
최채흥은 불펜 정인욱(2실점)과 권오준(2실점)등이 추가실점 한데다, 타선마저 침묵하는 바람에 시즌 4패(4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차우찬은 옛 친정 삼성을 상대로 6이닝동안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5년 연속 10승 위업도 달성했다. 삼성 시절인 2015년(13승 7패), 2016년(12승 6패)을 포함해 LG로 이적한 2017년(10승 7패), 2018년 12승 10패)에 이어 5시즌 연속이다.
타선도 마찬가지다. 이날 삼성 타선은 7개의 안타를 산발에 그치면서 8회말 1사 만루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1점을 뽑는데 그쳐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LG는 외국인타자 페게로가 타선을 이끌었다. 페게로는 2점 홈런(시즌 3호)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했다. 채은성도 4타수 3안타, 이형종도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힘을 보태는 등 장단 11안타로 삼성 6명의 투수를 무너뜨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