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 청약통장 가입자
국민 절반이 청약통장 가입자
  • 윤정
  • 승인 2019.08.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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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천500만명 돌파
고분양가 규제로 가치 ↑
무주택자 중심 가입 늘어
11개월새 100만명 ‘껑충’
아파트 분양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가입하는 청약통장 가입자가 지난달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인 2천500만명을 돌파했다.

1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청약통장(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주택청약종합저축·청년우대형청약통장) 가입자는 2천506만1천266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는 2016년 1월 처음으로 2천만명을 돌파했고 2년 7개월만인 지난해 8월에는 2천406만여명을 기록한 후 11개월 만에 100만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규 가입이 가능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지난달 9만932명 증가해 2천326만8천991명을 기록했다.

정부가 작년부터 무주택자 위주의 개편된 청약제도를 시행하면서 무주택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통장 가입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을 내주지 않는 방식으로 서울 강남 등 주요 지역의 고분양가 통제를 강화하면서 청약 당첨이 곧 시세차익 보장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청약통장은 아파트 분양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활용되는 통장이다. 기존에는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 3종류가 있었지만 2015년 9월 1일부터 신규 가입이 중단됐다.

현재는 2009년 5월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으며 2018년 7월 31일부터는 청년우대형 청약통장도 출시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 정부의 가점제·청약 1순위 강화로 장기 무주택자의 당첨 확률이 높아진 데다, 분양가 상한제로 청약 당첨에 따른 가격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가입자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투기과열지구를 중심으로 청약을 통해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똘똘한 한 채’를 찾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면서 청약 열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세림연립을 재건축하는 등촌두산위브는 이달 초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이 43.8대 1에 달했다. 또 대구 동구 신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신천센트럴자이도 지난 8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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