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짬뽕', “손님이 음식 먹었을 때 행복해야”
'몽짬뽕', “손님이 음식 먹었을 때 행복해야”
  • 이아람
  • 승인 2019.08.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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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오징어 등으로 국물
메뉴는 짬뽕 등 3가지만 구성
음식 본연의 맛 유지 위한 것
10년 전 ‘브레이크 타임’ 도입
직원들의 근로 만족도도 높여
서울·포항 등 체인점 20여 곳
몽짬뽕은 짬뽕, 짬뽕밥, 자장면 3가지 메뉴만 판매한다. 사진은 자장면과 짬뽕 한 상.
몽짬뽕은 짬뽕, 짬뽕밥, 자장면 3가지 메뉴만 판매한다. 사진은 자장면과 짬뽕 한 상.

 

<착한가격 이 업소> 중식 프랜차이즈 ‘몽짬뽕’

서울, 경기도, 부산 등 지역에까지 고기 짬뽕의 맛을 전파한 중식 프랜차이즈 기업이 대구지역에 있다.

점심시간마다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번호표를 받아야만 입장이 가능한 몽짬뽕이 바로 그 곳.

10년 가까이 대구 수성호텔 인근에서 영업한 몽짬뽕은 대표 메뉴가 짬뽕, 짬뽕밥, 자장면 단 3개 뿐인 소규모 식당이다. 중식당 인기 곁가지 메뉴인 군만두와 탕수육은 팔지 않는다. 이는 주대억(49)대표가 항상 최상의 컨디션으로 메뉴 본연의 맛을 유지해 고객에게 대접하기 위함이다.

한식에도 일가견이 있는 주 대표는 요리 중에서 특히 짬뽕을 좋아했다.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고기 짬뽕은 돼지고기, 오징어 등으로 진하게 국물을 내 일반 중식당의 해물 짬뽕과는 다른 독특한 맛을 낸다. 다소 매운편으로 알싸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짬뽕 전문점 답게 방문한 고객 10명 중 8명은 짬뽕을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채수로 우려낸 자장면도 매운 것을 잘 못먹는 손님에게 대체 음식으로 인기다. 물의 비율을 최소화해 자장면과 간자장면의 중간 농도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개업 당시 고기 짬뽕은 지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귀한 음식이었다. 이에 서울, 경기 등 뿐만 아니라 경북 경주, 포항 등 20여 개 체인점을 내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지금도 수성구 지산동에 있는 본점의 경우 끼니때마다 대기줄이 늘어선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신규 손님 유입도 활발해 매출이 떨어지거나 정체되지 않고 명성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 사장이지만 그는 자신있게 “비법이나 레시피가 답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햄버거집도 지점별로 맛이 다 다르듯, 완벽한 가게가 되기 위해서는 주방장이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라는 것. 즉 요리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주 대표는 가게 문을 연 10년 전부터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휴식 시간)을 적용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경영방식을 식당에 도입해 직원들의 근로 만족도도 높였다. 이 또한 고객에게 한결같은 맛을 제공하려는 의지 때문이다.

 
몽짬뽕전경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 있는 몽짬뽕 본점 전경.


다른 착한가격업소에 비해 가격대는 높은 편이었다. 짬뽕·짬뽕밥은 각 6천500원, 자장면은 4천500원에 판매 중이다.

이에 대해 주 대표는 “값이 저렴한 착한가격업소도 있지만 손님이 음식을 먹었을 때 행복하고, 맛있는 업소도 착한업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가게를 나가는 순간 음식 모양이나 맛이 손상될 것을 우려해 배달도 하지 않는다.

그는 “요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손님에 대한 마음, 음식에 대한 책임, 맛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제대로된 맛을 대접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생략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짬뽕이 좋아서 가게를 차렸기 때문에 요리에 있어 특별한 비결은 없다. 하지만 맛이 없으면 음식을 내놓지 않는 등 요리에 대한 노력을 고객들이 먼저 알아채주신거 같다”며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정성과 열정을 다하다 보면 최고는 아니더라도 2등은 하지 않겠냐”며 웃어보였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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