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미뤄진 대구 북구 청소년문화의집 착공
공사 미뤄진 대구 북구 청소년문화의집 착공
  • 한지연
  • 승인 2019.08.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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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서 발굴된 유물 조사 마쳐
2020년 11월까지 준공 목표
19일 대구 북구는 문화재 출토 및 정밀 발굴조사 등을 이유로 미뤄졌던 기능복합형 북구 청소년문화의집 신축 착공에 나섰다.

북구청에 따르면 읍내동 주민(자치)센터와 북구 청소년문화의집 기능복합형 신축은 부지 매입으로 인한 예산을 절감하고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노후화된 읍내동사무소의 재 건립을 계획하던 중 강북지역 내 부재한 청소년 문화센터의 건립계획이 추진되면서다.

기존 5월로 예정돼 있던 신축 착공은 부지 내 문화재 출토와 정밀 발굴조사, 대구시 승인에 따른 예산 검토, 장애물 없는 건축설계를 위한 설계변경 및 법적 검토 등을 위해 지연된 바 있다.

특히 북구청은 부지 내와 주변에서 생활유물과 관련 흔적들이 나오면서 문화재연구원에 용역을 발주했다.

(재)홍익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에 돌입했으며, 통일신라시대에서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주거지, 수혈, 구상유구, 굴립주 건물지, 주혈 등 59기를 확인했다.

홍익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문화재 보호법의 개념조차 제대로 성립되지 않았던 1980년대에 이미 관공서 등 건물이 세워진 이력이 있어 유적 훼손 상태가 심한 편”이라며 “발굴조사를 마친 후 보고회를 거쳐 공사를 진행해도 괜찮다는 결론이 났다. 발굴된 유적들은 오는 2021년 연구원 차원에서 사진·기록보고서 형태로 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축 준공은 기존 오는 2020년 9월에서 연기돼 오는 2020년 11월 중으로 예상된다. 준공이 되는 대로 읍내동 행정복지센터는 해당 건물 1·2층에, 북구 청소년문화의 집은 3·4·5층에 자리를 잡는다.

건물 1층과 2층에는 주민 수요에 맞춰 방과 후 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3층에는 사무실과 북카페, 동아리방과 다목적실이, 4층에는 음악 및 영화감상실, 인터넷방과 댄스방이, 5층에는 대강당과 강의실 등이 마련된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번 기능복합형 신축은 부지확보를 따로 할 필요가 없어 예산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동사무소 내 운용되는 기능자치센터 등 복잡한 행정수요에 발 맞춰 문화의 집 주민 이용 및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 북구 읍내동 행정복지센터는 현재 칠곡중앙대로 450 건물 3층 임시 청사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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