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후보자만 29일 확정
문희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19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문 의장과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일상적으로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나눈 것이어서 특별한 것은 없다”며 “(청문회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 역시 ‘청문회 일정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그건 상임위원회 간사 차원에서 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3당 간 합의가 이날도 이뤄지지 않아 조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장관급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산 심사, 이달 말 종료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안건 처리 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8월내에 7명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마무리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7명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청문요청안이 송부된 후 15일 내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여야는 이날까지 7명 가운데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만 오는 29일로 확정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