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일가, 위장매매·소송사기’ 檢 고발
‘조국 일가, 위장매매·소송사기’ 檢 고발
  • 이창준
  • 승인 2019.08.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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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진태·주광덕 의원
“曺, 이제 피의자로 신분 전환
檢, 시간만 때우면 특검으로”
자유한국당 김진태·주광덕 의원은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일가를 잇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시)은 이날 오후 조 후보자를 둘러싼 위장매매 의혹과 관련, 조 후보자 부부와 조 후보자 동생 조권 씨의 전처 조모 씨 등 3명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 회의에서 “현재 조 후보자 부부가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외에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해운대구 빌라를 조권 씨의 전처 등의 명의로 차명 보유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형님(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이 해운대구 아파트 전세금을 빌라 구매자금으로 보내주셨다’는 조권 씨의 전처 조 씨의 해명에 대해서도 “이혼한 동서에게 2억7천만원을 줄 사람이 어디 있나”라며 “그것을 믿으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조 씨의 해운대구 아파트 구입 비용 3억9천만원에 대해서도 “전 남편은 부도나고 세금을 체납해서 전 재산 한 푼도 없는데 무슨 돈으로 3억9천만원을 냈나”라며 “그렇게 어렵다면서 3억9천만원이 어디서 났느냐”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오늘부터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다”며 “검찰이 어떻게든 눈치만 보고 시간을 때우려고 했다가는 이 사건이 특검으로 갈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주광덕 의원(경기 남양주시병)도 조 후보자의 동생 조권 씨와 전처, 조씨가 대표이사로 있었던 ’카페휴고‘의 대표이사 원모 씨를 형법상 사기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주 의원은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 회의에서 “조 후보자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웅동학원 이사로 재직한 기간에 조 후보자 동생이 웅동학원을 상대로 51억 원의 양수금 청구소송을 제기해 무변론 승소했고, 이를 조 후보자가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 후보자 동생과 동생의 전 부인에 대해 “위조된 채권 증서를 통해 무변론 승소에 악용하고, 천문학적 숫자의 금액을 웅동학원으로부터 받아내려 했다”고 했다.

주 의원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소송 사기가 된다고 100% 믿는다”라며 “조 후보자가 이사로서 주어진 법적 의무를 게을리 했고 그로 인해 학교법인이 부담하지 않아도 될 거액의 채무 부담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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