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관중몰이 트리오 ‘대구·서울·인천’
K리그 관중몰이 트리오 ‘대구·서울·인천’
  • 승인 2019.08.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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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년비 증가율 302% 1위
서울, 26R 총관중 23만1천여명
강등권 인천은 10만 관중 돌파
대구FC-8월첫승
올해 K리그 관중몰이에 대구FC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구FC는 올 시즌 26라운드까지 총관중 13만4천907명(경기당 평균 1만377명)을 불러모아 지난해 26라운드까지 관중(4만4천579명)과 비교하면 무려 302.6%의 상승률로 올해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고다. 사진은 3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 장면.

프로축구 K리그1의 흥행몰이가 뜨겁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까지 126만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지난해 총관중(124만1천32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26라운드 총관중(81만3천618명)과 비교해도 154.9%의 관중 상승률이다.

올해 K리그 흥행은 여러 가지 영향이 겹친 결과다.

한국 축구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으로 국내에 축구 열기가 뜨거워졌고, 최근 ‘호날두 패싱’의 씁쓸한 결과를 남겼던 유벤투스(이탈리아) 내한 경기에서 보여준 ‘하나원큐 팀K리그’ 선수들의 뛰어난 열정이 팬들을 K리그1 경기장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준 태극전사들의 투혼과 곧바로 이어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도 올해 흥행몰이의 시발점이 됐다는 평가다.

K리그 구단들의 노력도 컸다.

지난해 강등권 위기에 놓였던 FC서울의 선전으로 등을 돌렸던 서울 팬들이 경기장을 다시 찾기 시작했고, 대구FC는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 개장과 더불어 뛰어난 경기력으로 ‘야구 도시’ 대구를 ‘축구 도시’로 변화시켰다.

더불어 비록 강등권에서 힘든 싸움을 펼치고 있지만 인천 유나이티드도 ‘골수팬’들 덕분에 지난해와 비교에 2배 이상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번 시즌 26라운드까지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모은 구단은 서울이다.

서울은 26라운드까지 총관중 23만1천87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7천776명의 관중을 기록, 지난해 26라운드 총관중 15만5천404명(경기당 평균 1만1천954명)을 훌쩍 넘어섰다. 무려 148.7%의 상승률이다.

시즌 초반 선두까지 올라섰다가 3위권을 유지하는 서울은 26라운드까지 이미 지난해 총관중(21만9천745명)을 넘어섰다.

올해 K리그 관중몰이에는 대구의 힘도 빼놓을 수 없다.

대구는 26라운드까지 총관중 13만4천907명(경기당 평균 1만377명)을 불러모아 서울, 전북 현대(총관중 18만7천41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대구가 올해부터 홈구장으로 쓰는 DGB대구은행파크 관중석이 1만2천석 규모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매 경기 만원 관중에 가까운 팬들이 경기장을 찾은 셈이다.

대구는 지난해 총관중이 6만6천837명에 그쳤지만 올해 26라운드까지 13만4천907명을 기록해 2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26라운드까지 관중(4만4천579명)과 비교하면 무려 302.6%의 상승률로 올해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고다.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도 관중몰이에 큰 힘을 보탰다.

인천은 26라운드까지 11만2천321명의 총관중(경기당 평균 8천23명)을 기록, 12개 팀 가운데 6위에 올랐다. 지난해 26라운드(4만8천866명) 대비 213.4% 상승한 수치다. 더불어 지난해 총관중(8만4천151명)과 비교할 때도 133.5%나 증가했다.

인천은 이번 시즌에도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를 기록하며 ‘생존왕’의 본능이 살아나고 있어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팀이 매번 하위권에 머물지만 팬들의 뜨거운 ‘충성도’ 덕분에 인천의 관중몰이 성적만큼은 중위권 이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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