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올 이용객 450만 채울까
대구공항, 올 이용객 450만 채울까
  • 김종현
  • 승인 2019.08.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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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노선 190편→92편 감편 예정
中 운항허가 중지 장기화 가능성
잇단 악재에 목표 달성 ‘빨간불’
관계자 “불확실하지만 가능할 것”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일본 여행객 감소로 대구공항의 일본노선이 잇달아 운휴에 들어가고 연길·장가계 노선마저 운항중지되면서 대구공항이 올해 목표로 세웠던 이용객 450만 명을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19일과 20일 구마모또 노선과 오사까 노선이 운휴에 들어가는데 이어 27일에는 삿뽀로, 오끼나와 노선이 주 28편에서 14편으로 감편된다. 9월 1일에도 에어부산의 오사까, 기타규수 노선이 운휴에 들어가는 등 8월 말부터 9월 초에 걸쳐 대구공항의 일본행 노선이 기존 주 190편에서 주 92편으로 크게 감편될 예정이다. 좌석 수로는 기존 3만6천414석에서 1만7천592석으로 절반이 넘는 51.6%(1만8천822석)가 줄어들게 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태국이나 싱가폴, 홍콩도 이미 많이 갔고 동남아는 베트남, 세부 정도를 제외하고는 띄울때도 별로 없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가항공(LCC)은 50%이상 타야 돼는데 베트남만 계속 띄울 수도 없고...”라며 일본노선 대신 새로운 노선을 창출하려해도 한계에 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민항총국이 연길·장가계 노선 운항허가를 중단한 것은 국내정세 불안에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장거리 미사일의 한국 배치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일 수 있어 중국의 운항허가 중지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로 직격탄을 맞아 아직까지 운항허가가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는데 미사일배치까지 겹치면 어떤 사태가 올지 모른다”며 걱정했다.

대구공항 출발편 가운데 베트남의 경우 나트랑 수요가 아직 남아있지만 50대와 60대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이 여행사 통해 단체로 가는 곳이 연길(백두산), 장가계인데 중국의 운항중지가 해소되지 않으면 대구공항 이용객 감소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구공항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일본노선 대신 다른 노선 개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 할 것으로 보이고 대구공항의 국내선 여행객만 200만 명이 넘기 때문에 올해 목표했던 450만 명은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말하는 올해 500만 명 돌파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으로 인해 차질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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