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원공무원 안전한 근무환경 챙긴다
대구, 민원공무원 안전한 근무환경 챙긴다
  • 한지연
  • 승인 2019.08.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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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악성민원 1천269건 발생
지자체 6곳 경찰과 핫라인 조성
북구, 특이민원 대응 모의 훈련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민원인 엽총 난사사건이 발생한지 1년여 만인 최근 대구에서도 방문 민원인의 안전과 민원공무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 1월 행정안전부가 각 지자체에 권고한 ‘민원실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추진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해 8월 21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김모(78)씨가 엽총을 쏴 공무원 2명이 숨졌다. 김씨는 수도관 설치 공사비용과 수도 사용료 등의 문제로 이웃과 마찰이 있었던 가운데 공무원들이 민원을 처리하지 않는다며 범행을 저질렀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민원 수요와 함께 공무원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가하는 등 악성 민원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폭언 및 폭행 발생 건수는 2018년 폭행 4건·전화상 폭언 2천119건·대면 폭언 202건 등 총 2천325건, 2019년 5월까지 폭행 2건·전화상 폭언 1천115건·대면 폭언 152건 등 총 1천269건이다.

대구시와 북·달서·서·수성·중구청 및 달성군청은 KT ‘한달음 서비스’와 연계한 전화망 또는 비상벨을 민원실에 설치해 관할 경찰서와 핫라인을 구축했다. 민원인 난동 등으로 비상망이 작동되면 즉시 관할 경찰서 상황실로 위치 등 신고가 접수된다. 사건발생 위치 값 안의 관할 지구대 차량이 곧바로 출동하게 되는 셈이다.

이 중 북·달서·서구청과 달성군청은 동사무소나 읍·면사무소에도 경찰서와의 핫라인 구축을 마쳤다.

특히 북구청은 오는 22일 구청 종합민원실에서 민원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특이민원 발생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달 중에는 종합민원실 내 CCTV 설치를 완료한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 공직자 민원응대 매뉴얼에 따라 특이민원 발생 상황을 연출한다. 북부경찰서와 협업으로 비상벨을 통한 핫라인을 가동하는 경찰신고와 경찰도착 및 최후조치까지의 단계를 포함한다.

한편 남·동구청은 구청 민원실과 동사무소에, 수성·중구청은 관할 동사무소에 비상 시 연락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반영하고 오는 9~10월 중으로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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