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재검증은 총선용 의혹…즉시 중단”
“김해신공항 재검증은 총선용 의혹…즉시 중단”
  • 이창준
  • 승인 2019.08.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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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TK발전協, 총리에 요구
“필요하다면 내년 4월 이후에”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의원으로 구성된 TK발전협의회는 20일 “국무총리실이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하는 것은 여당에 의해 제기된 총선용이라는 의혹이 짙다”며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TK발전협의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사 결정된 김해신공항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내년 4월 총선이후에 재검증 여부를 논의하여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영남권신공항은 2015년 1월 영남권 5개 지자체장이 어렵게 합의한 후 2016년 6월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입지선정 분석결과, 김해공항 확장안(818점), 밀양(활주로 2개시 683점, 1개시 665점), 가덕도(활주로 1개시 635점, 2개시 581점)로 평가되어 압도적 1위로 김해신공항으로 결정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2년이 지난 2018년 6.14지방선거후 부산·울산·경남의 민주당 단체장들이 느닷없이 정체모를 재검증단이란 것을 꾸려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주장하면서 지난 10년간의 오랜 갈등이 또다시 재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간 어떤 전문가가 참여했는지도 공개하지 않는 정체모를 부·울·경 검증단의 각종 주장에 대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일관되게 그들 주장의 오류와 허구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해 온 것은 영남인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갑작스럽게 제기된 재검증 문제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당에 의해 제기된 총선용이라는 의혹이 짙다”며 대구 경북 지역 국회의원 일동은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첫째, 김해신공항 재검증은 사실상 여당에 의해 기획된 내년 4월 총선용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즉시 중단할 것.

둘째, 설사 결정된 김해신공항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내년 4월 총선이후에 재검증 여부를 논의하여야 할 것.

셋째, 만약 내년 총선이후 재검증을 하는 것으로 결정되더라도 5개 시도가 합의하는 방식에 의하여 용역시점, 용역기관, 용역방법이 결정되어야 할 것.

넷째, 국가의 백년대계인 국제관문공항이 특정지역의 민심 달래기용으로 전락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를 것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부당한 재검증 과정에 관여한 부산·울산·경남의 단체장들은 분명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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