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앞두고 한미공조 논의할 듯
북미협상 앞두고 한미공조 논의할 듯
  • 최대억
  • 승인 2019.08.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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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찾은 비건, 내일 김현종 면담
北과 판문점서 물밑접촉 전망도
연일 미사일을 쏘며 군사력 과시에 나선 북한이 중국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2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회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사흘간 머무르는 비건 대표의 일정을 고려해 김 차장과의 접견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과 비건 대표의 접견은 북한과 미국이 본격적인 비핵화-상응조치 실무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비건 대표는 지난 5월 방한 당시에도 청와대를 방문해 김 차장과 1시간 20분 동안 북한 비핵화 정세와 관련한 평가 등을 공유하고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비건 대표는 김 차장과의 만남에 앞서 2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통일부 등 관계부처를 방문해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도 할 예정이다.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는 20일 비건 대표가 방한하면서 지난 6월30일 북미정상의 판문점 회동 당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가 미뤄져 온 북미 실무협상이 열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한국 정부의 식량 지원을 거부한 북한에 중국이 100만톤가량의 대규모 식량 지원에 나선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20일 나온 시점에서, 북한이 중국의 후원은 인정하면서도 한국과 거리를 두되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유리하게 진행하려는 의도가 관측되는 만큼, 일각에서는 비건 대표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물밑접촉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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