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블리, 데뷔 첫 승이 ‘완봉승’
삼성 라이블리, 데뷔 첫 승이 ‘완봉승’
  • 이상환
  • 승인 2019.08.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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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상대로 타선 지원 속 ‘탈삼진 쇼’
9이닝 무실점 역투...삼성 5-0 승 이끌어
삼성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7)가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라이블리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라이블리는 팀이 5-0으로 승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이달 초 덱 맥과이어와 결별하고 사실상 내년을 대비한 포석으로 라이블리를 영입했다. 라이블리의 연봉과 이적료를 합해 32만5천달러를 들였다.

지난 13일 SK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KBO리그에 데뷔전에서 패전했던 라이블리는 7일만에 오른 두번째 무대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라이블리는 한화타선을 상대로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피안타는 4개를 기록했지만 사사구는 단 1개도 내주지 않는 정교한 제구도 선보였다. 투구수는 104개를 기록했다.

지난 SK전에서 사사구 4개를 허용하며 지적된 제구의 문제점도 스스로 해소했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시즌 4번째로 나왔다. 완봉승은 8번째다.

삼성은 라이블리의 호투속에 6안타로 5점을 뽑는 효과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화 4연승을 저지한 삼성은 시즌 47승 1무 64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러프(2타점)와 박계범이 나란히 2안타의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또 김헌곤은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의 기폭제가 됐다.

삼성은 1회 김헌곤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잡은 뒤 2회초에서도 1사 만루에서 러프의 중전안타등으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삼성은 4회초 1사 1루에 러프의 1타점 2루타로 5-0으로 여유있게 앞서 라이블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라이블리는 타선 지원속에 탈삼진 쇼를 펼치며 9회까지 단 1점도 배주지 않고 완봉승으로 팀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올 시즌 한화는 퇴출된 맥과이어에 지난 4월 21일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의 희생양이 된데 이어 라이블리에 완봉승까지 헌납했다. 한화 선발투수 김이환은 2.1이닝 4피안타 6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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