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비산초, 직접 이끄는 자율 동아리 '보람 한가득'
북비산초, 직접 이끄는 자율 동아리 '보람 한가득'
  • 여인호
  • 승인 2019.08.21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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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프로젝트
난나와 빵팀, 예산 맞춰 용돈 쓰고
친한 우리팀, 소외 친구와 추억 쌓아
갈등 조율하고 이해하는 힘 길러
북비산초등=자율동아리로생각과마음


대구북비산초등학교(교장 라순자)는 최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전지적참여시점’(학생자율동아리)을 진행했다. 학생 스스로 팀을 만들고, 주제를 정하여 행선지와 예산까지 기획하는 프로젝트이다. 머리를 맞대어 의논하는 과정에서 갈등도 있었지만, 의견을 조율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관계를 개선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최종 선정된 두 팀에게 학생들이 요구한 예산을 지원했다.

‘난나와 빵’팀은 기획안을 여러 차례 수정하며 “돈을 맞추어 쓰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며 “필요할 때마다 그때그때 부족함 없이 용돈을 쓰다가 한정된 금액 안에서 초과함 없이 내가 필요한 무언가를 나누어 쓴다는 것이 아직 어린 학생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과제이다. 친구들과 함께 정한 목표에 욕구를 조율하고,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경험이었다. 그래서 보고 싶은 영화는 비싼 영화관에서 볼 수 없어, 저렴하게 친구의 집에서 두 편을 보고 대신 맛있는 음식들을 먹기로 결정하였다”고 했다. 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6학년 손나인 학생은“그래도 뭔가 어른이 된 기분이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친한 우리’팀은 평소 지각과 결석이 잦아 잘 어울리지 못했던 친구를 포함해 팀을 구성하고 그 친구와 추억을 공유하기로 했다. 서문시장을 구경하며 우정아이템을 구매하고 맛있는 것들도 함께 먹고 여학생들만의 수다도 떨며 5학년 유미나 학생은 “전에는 지각이 많았던 친구라서 대화를 많이 안했는데 함께 다니며 이야기해보니 말도 잘 통하고 친구의 새로운 장점을 알게 되었다”면서 “이제는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고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아이들이 대견스럽다”고 했다.

이같은 성과를 볼 때 ‘전지적참여시점’은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율성을 키우고 또래와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자율동아리 활동이라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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