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들’ 홍일점 김슬기 “당찬 캐릭터, 마음에 들었죠”
‘광대들’ 홍일점 김슬기 “당찬 캐릭터, 마음에 들었죠”
  • 승인 2019.08.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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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한 역할로 각인됐지만 실제로 재미없는 사람”
배우 김슬기.
“근덕은 당차서 마음에 들었어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보면 연기하고 싶어지거든요.”

배우 김슬기(28)가 연기한 ‘광대들:풍문조작단’의 근덕은 광대패의 홍일점이다. 연기와 음향 등 만능 재주꾼인 그는 광대패가 당대 최고 권력자 한명회로부터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세조의 미담을 만들어내라는 명을 받자 장기를 발휘한다.

21일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김슬기는 “광대패의 유일한 여자이지만, 중심적인 역할이라 좋았다”고 근덕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제가 전형적인 미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예쁘고 소모적인 여자 캐릭터는 연기하기도 어렵고 매력을 잘 못 느껴요. 성격적으로 돋보이는 인물들에게 더 끌려요. 작품 자체도 코미디는 아니지만 제가 마음껏 망가지고 웃길 수 있는 요소가 많아서 좋았어요.”

끼가 많은 김슬기는 재주꾼 근덕에 어울리는 배우였다.

“감독님은 근덕이 단단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라고 설명했어요. 변신이 많기도 하고요. 그래서 제가 어울렸다고 그러셨는데, 제가 말하려니 부끄럽네요. (웃음)”

재주가 많은 인물을 연기하면서 큰 재미도 느꼈다.

“제가 부처로 분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기대했었어요. 근덕이 부처도 됐다가 문수동자, 무당, 음향감독 등 여러 역할을 하는 신통방통한 인물이어서 변화하는 재미가 있었죠.”

2011년 tvN ‘SNL 코리아’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려 이후에도 밝고 코믹한 역할로 대중에 각인된 김슬기지만, 그는 자신이 “재미없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그는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보여준 진지하고 조용한 반전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을 재밌게 해주는 일은 좋아했어요. 개그맨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도 있었죠. 그런데 제가 재미없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죠. 대본이 있어야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고, 그래서 희극 연기를 하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제가 항상 밝은 역할에 끌려요. 밝은 역할을 하면 제 실제 모습도 밝아지는 것 같거든요. 그럼 연기도 일상도 함께 재밌어져요.”

그는 “진지한 모습과 활달한 모습 모두 내 안에 있다”며 “낯을 가려서 진지하게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SNL 코리아’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강렬했던 까닭에, 초반에는 그를 코미디언으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김슬기는 “지금은 많은 분이 배우라고 생각해주신다”며 “그래서 차근차근 잘 해 왔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열심히 하다 보니 인식이 달라진 것 아닌가 싶다”고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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