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병리학 논문, 연구기간 종료 후 작성”
“조국 딸 병리학 논문, 연구기간 종료 후 작성”
  • 이창준
  • 승인 2019.08.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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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추가 의혹 제기
최연혜 “이미 연구 다 끝난 뒤
이름만 올린 것 아닌지 의심”
정점식 “조국, 아파트 네 채 거래
17억 원 시세차익 얻어” 주장
최연혜 의원
정점식 의원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여러 의혹에 대해 파상 공세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조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와 딸의 연구논문에 관한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한영외고 2학년 때 ‘제1 저자’로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썼던 병리학 논문이 연구기간 종료 이후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해당 연구 과제의 연구기간은 2006년 7월부터 2007년 6월 말까지인데, 조 후보자의 딸은 연구기간이 종료된 2007년 7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2주간 인턴을 했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이는 이미 연구가 끝난 뒤에 이름만 올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최 의원실 관계자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 조회를 하면 단국대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과제의 성과로 조씨가 참여한 논문이 나온다”면서 “(실험을 하지 않고 이름을 등재한 것이) 충분히 의심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정점식 의원은 조 후보자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당시 경매로 나온 서울 송파구 아파트를 헐값에 사들이는 등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아파트 네 채를 거래해 17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이 1990년 이후 조 후보자 부부의 아파트 매매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미국 버클리대학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뒤 울산대 법대 조교수로 부임한 1999년 배우자가 증여받았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우성아파트’를 팔아 1억6천만원을 벌었다.

또 IMF 위기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폭락한 1998년 1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30평형대 ‘대림가락아파트’를 감정가보다 35% 낮은 가격에 경매로 취득 후, 2003년 5월에 매도해 3억3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후보자의 배우자 역시 1998년 12월 부산 해운대구 좌동 소재 40평대 ‘경남선경아파트’를 ‘매매예약’이라는 방법으로 사들여 전(前) 동서에게 2017년 11월 3억9천만원에 팔아 약 2억3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매제한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명의신탁을 위해 매매예약을 한 것인지 조 후보자는 아파트 취득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재태크 불패신화는 현재진행형으로, 현재 후보자가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40평형대 ‘삼익아파트’는 올해 5월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으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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