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 조류경보 ‘경계’로 격상
낙동강 강정·고령 조류경보 ‘경계’로 격상
  • 정은빈
  • 승인 2019.08.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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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단계 발령 56일 만
장마·폭염에 수온 상승
환경 당국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발령한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같은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지 56일 만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강정고령보 상류 7km에 내린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경계’ 단계로 조정 발령한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강정·고령 구간에는 지난 12일 2만3천949셀cells/mL, 지난 19일 4만4천60cells/mL의 유해남조류가 출현했다. 조류경보 ‘경계’는 유해남조류 수가 1만cells/mL을 2회 연속 초과할 때 발령된다.

강정·고령지점 ‘경계’ 발령일 매년 늦춰지고 있다. 지난해는 8월 1일, 지난 2017년에는 올해보다 2달여 빠른 6월 14일 발령됐다. 반면 이 지점 조류경보 최종 해제일은 지난해 9월 11일, 지난 2017년 11월 21일이었다.

대구환경청은 6~7월 장마와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감소하다가 장마 후 이달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온이 상승해 유해남조류가 증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환경청은 조류경보 격상에 따라 취·정수장에 정수처리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낙동강 원·정수에 대한 유해남조류, 독성물질 모니터링을 주 1회에서 주 2회로 강화했다. 또 지자체 등에 수상스키, 수영 등 친수 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 가축 방목 등을 자제토록 권고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기온과 수온이 점차 낮아지면 고온성 남조류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는 다소 감소하겠지만 저온성 남조류 ‘아파니조메논(Aphanizomenon)’ 등이 증식할 수 있어 당분간 녹조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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